박경림 씨, 풍물시장에 웬일이래유?
글쓴이 : 홍보팀 날 짜 : 10-04-30 08:21 조회 : 795
박경림 씨, 풍물시장에 웬일이래유?
다녀왔습니다 … 서울풍물시장 라디오방송국 개국 생방송


‘풍물라디오’ 방송이 지난 24일 오후 2시 신설동 풍물시장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첫 역사적인 방송을 시작하였다. 이 날 3시 30분까지 진행된 개국 첫 방송은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기 연예인 박경림 씨가 상인 DJ와 함께 진행하고 시장 투어를 통해 주말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로부터 반갑고 따뜻한 눈길을 받았다.

◇ 방송 진행 및 운영 계획

풍물라디오는 풍물시장 상인회가 주관하는 방송으로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직접 진행을 하는 인터넷 라디오방송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상인 DJ가 돌아가며 진행하게 된다. 풍물 시장 상인들의 인생역정, 애환, 에피소드와 인터뷰,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사연과 시민 고객 미니콘서트, 야외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2층 중앙에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는 실시간 영상중계 방송시스템 등 최신 방송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풍물라디오 방송은 시장 내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서 시청하거나, 인터넷 아프리카 방송(http://star.afreeca.com)에도 접속하여 어디서나 방송시간에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풍물라디오는 시민의 요구와 반응을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는 등 고객 참여형 방송 진행을 위해 방송국 운영 관련 구성작가, 취재기자, 모니터요원 등의 자원활동가를 시민고객 대상으로 모집·운영할 계획으로 보인다.



◇ 개국 방송 현장 스케치

첫 방송 시간인 오후 2시가 가까워오자, 시장 2층 중앙에 위치한 방송국의 좁은 스튜디오에는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드디어 스튜디오 입구에는 ‘방송중 on-air'이라는 불빛이 켜졌다. 시그널 음악이 흘러 나오고 진행자의 오프닝 멘트가 들렸다.

1부 방송 '풍물시장 희망의 주파수를 쏘다!'가 시작됐다. 상인DJ(김호종, 이종근)의 기쁘면서도 상기된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안녕하십니까? 시 관계자와 시장 상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장 내 설치된 대형 PDP 모니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첫 곡으로는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들려 줬다. 상인과의 대담에 이어 1부 마지막 곡은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였다.

2부 방송 ‘풍물시장 희망보따리’는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 박경림 씨와 함께 상인 DJ(최창유, 이유량)가 공동진행하였다. 방송하는 동안, 박경림 씨는 현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답게 초보 공동진행자의 얼어 붙은 입과 불안한 마음으로 썰렁한 스튜디오를 단박에 밝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박경림 씨는 풍물시장 상인 김영조 옹의 인생 애환을 담은 글도 손수 소개했다. 김옹이 시골에서 올라와서 월남전에 참전하고 풍물시장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이 대목에서도 박씨는 인기 별밤지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 박경림 서울시 홍보대사 시장투어

박경림 씨는 1부 방송이 진행되는 시간에 정문 부근에서 열리는 제1회 외국인벼룩시장(Foreigners Flea Markets)과 제2회 시민풍물장터를 둘러보았다. 시민들의 관심도 이날 시장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예쁘네요.” “아이를 낳더니 더 예뻐졌어요.” “목소리도 그 전보다 훨씬 좋아요.” 이구동성으로 긍정적인 평가 일색이다.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악수를 청하면 받아 주면서 성실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심어 주었고, 그 덕에 풍물시장 홍보에도 상당히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2층 한 상점에서는 오랫동안 머물며 어린 시절 때 교과서나 공책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직접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겠다며 큰 관심을 끌었다.

박경림 씨는 풍물시장을 애용하는 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아버지가 풍물시장에서 평소에 시계, 선그라스, 벨트, 조끼 등을 사오곤 하셔서, 이곳이 전혀 낯설지 않아요. 월남전 참전용사인 아버지는 이곳에 친구도 계시고 해서 자주 들리셨죠.” 그녀는 풍물시장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풍물시장은 사람 사는 곳 같고, 사람들을 만나면 눈으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상인들이 있어서 살아 있는 시장이란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정이 느껴지네요.” 연신 기분 좋은 눈웃음을 지었다. 방송 진행 후에도 시장 이곳 저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상인들에 둘러 싸인 채 친근한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 방송 개국의 의미와 기대

서울시 황충석 풍물시장 관리팀장을 통해 이번 라디오방송 개국이 가지는 의미를 들을 수 있었다. “풍물방송 개국으로 국내외적으로 홍보가 확대될 것입니다. 풍물시장 내 900여 명 내외의 상인들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어 인간적인 정은 깊어지고 서로간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구요. 시장을 찾는 시민과 상인간 의사소통이 잘 되어 시장이 시민들과 더불어 발전 성장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주말 풍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았고, 이제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싣고 가족나들이를 나온 새댁이 신랑의 경호를 받으며 고색창연한 물품을 신기한 듯 이리저리 들여다 보는 모습도 참 아름다웠다. 금발머리의 외국인들도 크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여유있는 걸음걸이로 시장 상인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풍물라디오 방송이 개국한 것을 계기로 서울풍물시장은 국내외에 많이 알려지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많아질 것이다. 유서 깊은 선진 유럽의 벼룩시장과 함께 서울풍물시장이 세계여행 명소로 소개되고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필수코스가 되는 날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희망해 본다.
 
 
 
시민기자/장두현
 banktel@citizen.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