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그랜드바자르 시장
글쓴이 : 최창희 날 짜 : 08-04-19 06:40 조회 : 1529

미로 같은 시장에 펼쳐진 화려한 카펫

이스탄불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로 1000년 동안 화려한 비잔틴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그러나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정복한 후에는 이슬람 문화를 500년간 이어왔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 들어서면 국저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상점과 토산물을 만나게 된다. 과거에는 향신료와 동양에서 온 비단 제품, 여자 노예 등이 인기 있는 거래 품목이었으나 현재는 카펫, 보석, 의류, 도자기 같은 터키 특유의 문화제품이 주로 거래된다.

카펫은 유목민이었던 터키인에게 생활 필수품이다. 아룸다운 무늬를 넣어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무척 비싼 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펫은 바닥에 깔거나 칸막이, 그리고 말이나 낙타의 안장 등으로 널리 사용하는데 그랜드 바자르에는 골동품이나 보석, 그릇, 의류 등을 취급하는 상점이 대부분이다.

상술을 예술로 인정하는 그랜드 바자르

'구 베데스텐' 바자르 건물 중앙에 밀집해 있는 골동품 가게는 진귀한 터키산 물건을 찾는 쇼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거대한 '코끼리 다리' 기둥이 둥근 천장을 받치고 있는데, 여러나라의 골동품과 아름답고 신기한 물건이 판매된다.

칼파칼라는 보석 상점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화려한 진열창 너머로 미리 원하는 상품을 점찍은 후 들어가는 것이 좋다. 외국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상점가를 지나 토산품 상점가로 오면 파이프 담뱃대, 파란색 도자기, 구리로 만든 생활용품 등을 쌓아놓고 거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야외의 '하이퍼마켓 스타일 시장'은 특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곳에서는 식품, 과일, 야채는 물론이고 치즈, 고기, 골동품, 의류, 가구 등이 다채로운 상품이 거래된다.

그랜드바자르에서는 쇼핑에 열을 올리는 관광객마다 선호하는 품목이 다른 점도 흥미롭다. 예를 들면 독일인은 품질을 꼼꼼히 살핀 후 칼 같은 도구 종류를 많이 사며, 일본인은 작고 정교하게 생긴 수공예품을 좋아한다.

일부 한국인 관광객은 장식용 칼을 구입하곤 하는데 칼 길이가 15cm가 넘는가 싶으면 아예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국할 때 인천공항 세관에서 무기류로 인정되어 압류되기 때문이다.

터키에서는 상술을 하나의 예술로 보기 때문에 상인들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서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손해 보게 되어 있다. 느긋한 마음으로 상점가를 돌아보다가 적당한 물건을 발견되면 주인과 천천히 가격을 타협해야 한다. 처음 제시한 가격보다 반값 애래에서 흥정이 되는 경우도 많다.
 
 전국상인연합회에서 발췌합니다